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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관계의 힘
    도서
    좋은 아버지 수업
    임정묵, 좋은날들, 2012
    작성자 백성선 작성일 2014.05.18 최종갱신일 2014.05.18
    조회수 1796 추천수 0

    <관계의 힘>이라는 책 제목 앞에“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이라는 글귀를 추가적으로 적어 놓았다. 단순히 관계의 힘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기 보다는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도 있는“행복”이라는 근원적인 의미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조이사의 말처럼 인생의 유일한 승리자는 오직 행복한 사람이라고 강조하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 성공도 하고 부자도 되고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어야 하겠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끈, 즉 관계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바보 빅터》를 쓴 저자는 국내외를 오가며 영화, 방송, 만화, 출판 등의 분야에서 오랫동안 문화 콘텐츠 작가 겸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인간관계’라는 미궁을 파헤치기 위해 장장 7년 동안 연구와 인터뷰를 통하여 <관계의 힘>이라는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신이라는 주인공이 장례식에서 우연히 조이사(나중에 알게 되지만)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신과의 짧은 대화 속에서 누군가가 지금 그대를 바로 잡지 못한다면 백회장과 같은 괴물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장례식에서 만난 젊은이를 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것이 조이사의 마지막 소명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회사 회장의 사망으로 형제간의 갈등이 일어나게 되고 형제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에 조이사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장례식에서 짧은 대화를 나누었던 사람이 조이사라는 것을 알게 되고 위임장을 주는 조건으로 수수께끼를 내게 되는데, 신이 적어 준 명단에서 네 사람의 명단을 골라 주면서 일주일에 한 명씩 친구로 만들어서 그 과정을 리포트로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내용들이 전개되어 나간다. 그 일련의 과정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바로 관계에 관한 내용인 것이다.

    첫 번째 수수께끼의 주인공은 같은 팀원의 막내인 영란이다. 영란은 귀엽고 명랑하고 분위기를 잘 띄웠지만, 분위기 파악은 전혀 못하는 사람이다. 영란은“입사하고 너무 가볍다, 덜렁댄다, 꼼꼼하지 못한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웃는다, 심지어 생각이 없다는 등”심한 말을 들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이고 낙천주의의 소유자이지만, 그 성격을 고쳐보기 위해서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연극을 통해서 성격을 바꾸어 보려고 노력을 한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그냥 있는 그대로, 생긴 대로의 제 모습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성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중요한 건 사람과 사람을 자석처럼 만나게 하는 무언가가 아닐까, 그게 정말 중요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신이 영란을 만나서 조이사에게 들은 조언은“조직은 결국에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관계능력’이 모자라면 조직에서 무용지물이 되므로 결국에는 관계 지향적인 인간을 좋아하게 된다”것이다. 그러면 관계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관심, 먼저 다가가기, 공감, 진실한 칭찬, 웃음 등이다.

    두 번째 수수께끼의 주인공은 오탁이다. 두 번째 리포트의 주인공을 전해 받으면서“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아리스토텔레스)”라고 씌어 있었다. 신은 오탁의 성격이 고양이와 딱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딘지 묘하고, 속을 알 수 없고, 마음을 주지 않는 동물에 비유되는 사람이고 생각했다. 즉, 다시 말하면‘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그래서 가끔씩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사람으로 신은 생각을 했다. 두 번째 수수께끼에서 조이사의 미션은 오탁을 친구로 만들며 사람을 상상하라는 것이다. 너무 이기적이고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에게서 사람을 상상하는 순간, 이전까지 보이지 않았던 오탁의 외로움이 보이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조이사의 조언은“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고, 마음의 심장은 바로 자존심이네, 자존심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는 존재가 인간”이라는 것이다. 즉, 인간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때 최대의 기쁨을 얻게 되고 그 욕구는 돈의 힘보다 훨씬 강해서“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건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간관계에서는“주어야 받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 수수께끼의 주인공은 구부사장이다. 구부사장은 백회장의 유고 뒤 임시직이기는 하지만 원더랜드의 CEO가 되었다. 신은 회사 직원들과 우연히 산행을 하면서 구부사장이 쉬지도 않고 도시락을 먹는 회원들을 챙길 정도로 배려심이 깊으며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한, 구부사장이 친구들과 등산을 하면서 사고를 당했을 때 배신감을 느꼈던 것 보다 오히려 믿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고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듣게 된다. 그래서 구부사장은 사람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의 섭리, 즉 사람은 아프고, 늙고, 죽도록 되어 있듯이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타인 없이는‘나’라는 존재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을 조이사에서 듣게 된다. 인생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아픈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 아플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이사가 구부사장을 좋아 했던 이유는 그의 품성, 인간을 좋아하고 관계를 통해 기쁨을 얻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네 번째 수수께끼의 주인공은 미상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바로 조이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옛날에 친구였던 천우를 만나면서 지난 10년 동안 친구와의 관계를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방치해버린 것을 가슴 속 깊이 뉘우치게 된다. 신우는 천우와 시간을 보내면서 친구는 양적이 아닌 질로 측정하는 것이며 목적이 있고 계산적으로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친구가 되었기 때문에 그 시절이 더욱 아름다웠던 이유라고 느끼게 된다. 그렇게 조이사에게 위임장을 받기 위한 4개의 리포트를 작성하고 제출하였으나 그 중에 오탁의 주인공으로부터 배신을 당함으로써 심한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결국에는 세 명의 친구를 만드는 리포트를 제출하게 된 결과가 되었으나 조이사는 백회장과의 옛날을 회상하면서 “……‘나’라는 존재는 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네. 관계가 끊어지면 모든 걸 잃는 거야……”라고 하시면서 신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면서 위임장을 전달하게 된다. 결국에는 마지막 네 번째 친구가 조이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관계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끈이라고 한다. 인생이라는 삶을 살아가면서 보이지 않는 끈들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끈들을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것이 삶의 과정, 인생이다. 그리고 관계는 자신이 한 만큼 돌아오는 것이라고 한다. 먼저 관심을 가져주고, 다가가고, 공감하고, 칭찬하고, 웃으면 그 따뜻한 것들이 나에게 돌아오는 일련의 과정, 그것이 인생이라는 삶의 의미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아프고 늙고 죽는 자연의 섭리처럼 인생의 순리도 아픔을 겪으면서 아플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인간관계는 완벽하지 않다는 것임을 깨닫는 것이다. 관계가 끊어지면 모든 것을 잃는 것처럼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관계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상처를 주는 것도 인간이고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는 유일한 약도 인간이라는 게 바로 인생이다. 인간이기에 부족할 수 있고 깨달을 수 있고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더 행복하고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관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성찰해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개똥같은 인간들이 저에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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