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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기 우수리뷰] 스티브 잡스
도서
스티브 잡스
Isaacson, Walter, 민음사, 2011
작성자 김성래 작성일 2012.08.24 최종갱신일 2012.08.24
조회수 519 추천수 1

컴퓨터를 처음 만지기 시작한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흔히 IT 업계, 컴퓨터를 떠올리면, 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제일 처음 생각났었다. 그 당시에는 윈도우즈3.1이라는 운영체제를 사용했었고, 곧 윈도우즈 95, 윈도우즈 98 등등의 운영체제가 보급화되기 시작했던 시점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전산 선생님께서 맥킨토시라는 운영체제가 있고, 이는 애플이라는 컴퓨터사가 보급한 소프트웨어라는 설명을 해주셨다. 그것이 아마 내가 맨 처음 애플을 인식한 시점이 아닐까 한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후, 스마트폰에 관심이 생겨 보던 중,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선두주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적잖이 놀랐다. IT업계, 반도체 업계를 통틀어 삼성,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정도가 최강이라 생각해왔던 나의 예상을 깨고, 애플에서 먼저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이다. 어찌되었건, 스티브 잡스의 애플, 그리고 아이폰에 의하여 요즈음의 전세계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아이폰을 볼 때마다, 아니, 스마트폰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스티브 잡스, 그를 좀 더 알기 위하여 이번 달에는 스티브 잡스 자서전을 읽어보도록 하였다.

스티브 잡스는 말 그대로, 창의성의 선두 아이콘이라 할 만하다.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그리고 흔히 세상이 정해놓은 ‘정상적인 경로’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다. 입양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평범한 유년기를 보냈던 것이 아니다라는 점만은 확실하다. 대학교를 중퇴하기도 하고, 인도에 가 불교철학에 심취하기도 하고, 참으로 비상식적인 생활을 했던 스티브 잡스. 하지만, 그러한 그의 삶의 여정이 있었기에, 남들과는 다른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었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제품을 만들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이 책에서 그의 그 비범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그를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Think Different'라는 광고이다. ’ 다른 것을 생각하라. ‘ 라는 어구는 어찌보면 상당히 진부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이제는 애플의 공식 Slogan이 되었다. 애플의 광고에서 볼 수 있는 이 어구의 행간의 의미는, 단순히 프로세서 속도나 메모리에 대한 강조가 아닌, 창의성 그 자체에 대한 유의한 전달이었다. 엄연히 형용사인 different를 명사처럼 사용하자고 주장하여 think victory, think beauty처럼 think different라고 표현하여, 광고 어구 자체에도 평범치 않은 해석을 내놓았을 정도로 상당히 심혈을 기울여 광고 카피에 온 정성을 들였다고 한다. 그만큼 어느 것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 스티브 잡스였다.

이 책에서 말하는 ‘그가 다른 누구보다 앞서 새로운 시대의 디지털 혁명을 구상하고 수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째, 늘 그랬듯 그는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교차점에 서 있었다. 음악, 그림, 영상을 사랑하고 컴퓨터를 사랑했다. 즉, 인문학과 과학기술이라는 어찌보면 서로 대비되는, 겉보기에 어울리지 않는 학문들을 통합하여 그 교차점에서 새로움을 발견했다. 각자의 분야에 빠져들어 자신들의 분야가 우월하다고 주장하며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은, 큰 그릇이 될 수 없고, 새로운 그 무엇이 될 수 없다. 단지 진부한 그 여러개 중의 하나가 될 뿐이다. 스티브 잡스는 그 경계를 허물고 교차점에서 최초가 될 수 있었다. 둘 째, 단순미를 추구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었다. 기술이 고도화 될수록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복잡함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에, 스티브 잡스는 단순성을 추구하여, 누구나 쉽게 기기를 대하고, 조작하고 만질 수 있게 했다. ‘단순성, 쉬움’을 추구한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제품을 사용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셋 째, 그는 큰 리스크를 감수하고 새로운 비전에 모든 것을 걸, 그가 즐겨쓰는 표현을 빌리자면, ‘농장이라도 걸’ 의지가 충만했다. 다른 모든 이들이 어려운 경기 상황에 투자를 줄일 때, 그는 투자를 통하여 침체기를 돌파했다.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투자하여 많은 것을 고안하려 했고, 그로 인하여 경기 침체가 끝날 무렵, 다른 회사와 구별되는 회사가 되어있었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이와 같은 그의 여러 학문들의 융합, 단순성의 추구, 과감한 리스크 관리 등이 그의 회사와 제품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올려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남겨놓은 창의성이 현재를 지배하고 있다. 그 창의성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고, 편의를 보고 있다. 그가 추구했던 모든 것들, 그리고 그가 사고했던 것들, 그가 행동했던 것들이 여전히 유효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고, 그 속에서 현대인들이 ‘즐겁게’ 살고 있다. 남들과는 다른 것을 찾았던 스티브 잡스. 그 다른 점으로 인하여 모든 이들의 기억 속에 남겨있는 스티브 잡스. 그가 21세기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남긴 영향은 앞으로도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며, 역사는 이를 붓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남겨 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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